home
🧘🏻‍♀️

[롤리] 수행하는 커뮤니티 메이커

건강
마음챙김
회복
명상
주특기
OGGE 서비스 개발 & 회복 코치
하는일
스타트업 커뮤니티 메이커
 롤리님은 어떤 사람이라고 소개하면 좋을까요?
‘탐구하는 수행자’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어릴때부터 전 사람과 세상에 관심이 많았어요. 특히 저는 모든 것에 있어서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려고 하는데요. 그걸 알아가는 과정이 정말 즐겁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 배움을 다른이와 나눌 때 많은 행복도 느낀답니다. 저는 현재 스타트업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스타트업분들의 성장을 더 도울 수 있을지 탐구하고 고민하고 시도하는 과정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저는 모든 원인을 1차적으로는 제 자신에게서 찾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수행자로서 살아가는 저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어요. 저는 수행자란 '꾸준히 인과를 살피며,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는 지혜를 닦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저로부터 원인을 찾아보고, 어떻게 하면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지 꾸준히 고민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간 불교 공부를 많이 해왔어요. 제가 좋아하는 ‘진경스님’께서 이런 말을 해주셨는데요. ‘지혜로운 사람은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는 사람이다. 과거에 심은 씨앗이 지금 꽃피고, 지금 심은 씨앗이 미래에 꽃핀다. 이 과정을 이해하다보면, 과하게 불만족하지도 않고, 과하게 만족하지도 않으며, 평온을 지킨다’ 라구요. 이 말이 저에겐 정말 와닿았어요. 제가 앞으로 삶을 살아갈 때 항상 지니고 다닐 말씀이기도 하답니다.
 롤리님은 어떨때 건강하다고 느끼나요?
‘균형을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상태’일 때 건강함을 느껴요. 요즘 시대는 정말 외부 자극이 끊임없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원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외부 변수와 자극으로 인해, 균형감을 잃기 쉬운 세상이기도 하구요. 저는 균형감을 잃을 때마다 제 스스로 균형감을 회복하려고 노력해요. 그게 잘될 때 ‘내가 건강한 상태이구나’라고 느끼구요. 회복탄력성이 높을 때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예를들어 직장 상사에게 혼이 나 마음이 안좋을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저는 2가지의 선택지가 있다고 봐요. 하나는 그 사람 탓을 하며 힘들 수 있는 선택지. 두 번째는 내가 개선할 건 개선하고, 못하는 부분은 그냥 흘려보내는 방법. 저는 두 번째 방법이 훨씬 건강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했을 때, 제 스스로가 상황을 더 낫게 만들어 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기구요.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위해 ‘호흡명상’을 주로 한답니다. 화가 나거나 억울한 감정이 있을때라도, 그 원인을 차분하게 이해해보려고 하구요. 그러다보면 감정이 많이 가라앉아요. 그럼에도 감정이 남아 있을 때는 호흡에 주의를 기울이며 자연스레 감정이 지나가게 놔둬요.
 롤리님만의 건강함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게 있나요?
저만의 아침 루틴이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이부자리 정리하기  물 한 잔 마시기  몸을 가볍게 움직이는 체조하기  5~10분 호흡명상하기  아침에 출근하며 법문 듣기.
이렇게 루틴을 하고 나면 스스로의 약속을 지킨 마음에 뿌듯해요. 오늘 하루 제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시작점도 된답니다. 그리고 자기 전 루틴도 있어요.
 집에 들어오면 바로 씻기  핸드폰 안보기  일기를 쓰고 11시부터 눕기  긴장감을 푸는 명상하기  명상하며 ‘오늘 내가 잘했던 일’, ‘감사했던 일’ 하나씩 생각해보기
이렇게 하면 항상 기분 좋은 감정으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좋아요. 특히 일기쓰는 걸 추천하고 싶은데요. 저는 일기 쓸 때 키워드 중심으로 하루를 점검해봐요. ‘수행’, ‘사람’, ‘성장’, 이라는 키워드가 있는데요. 각 주제별로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걸 배우고 느꼈는지를 회고해봐요.
 롤리님은 어떻게 성장하고 싶으세요?
메시 미들(messy middle)이라는 말을 좋아해요. 복잡한 중간 단계라는 말로도 번역할 수 있을텐데요. 뭔가 일을 시작하고 진행하다보면, 출구가 보이지 않고 엄청 불확실한 과정을 경험할 때가 있잖아요. 저는 그런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해나가고 싶어요. 제가 아는 게 충분하지 않고, 완벽할 수 없잖아요. 생각하지 못한 것들은 계속 나타날텐데, 그럴때마다 즐겁고 재미있게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그러다보면 하나라도 더 경험해볼 수 있을 것 같구요.
무엇이든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며, 조금씩 더 나은 선택을 해나갈 수 있는 지혜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10년 뒤에도 저는 어디선가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을 것 같은데요. 그때는 지금보다 더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어있길 바래요. 덜 흔들리고, 더 재미있고, 덜 겁내고, 더 지혜로운 사람으로요!
 지금의 나를 만들게 해 준 중요한 경험을 꼽아볼 수 있을까요?
시간 순대로 말씀드려보고 싶어요. 먼저 7번 창업하신 아빠를 통해서에요. 인생은 불확실하다는 것을 온 몸으로 보여주신 분이에요. 계속 나아가다보면 꿈에 가까워진다는 걸 알게 해준 분이기도 하구요.
두 번째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기쁨’을 알게해준 엄마를 만난 것이에요. 주변 사람들은 엄마랑 있으면 항상 행복해보여요. 엄마도 그렇구요. 맑은 에너지를 가진 엄마와 함께 산다는 것에 감사해요. 항상 엄마처럼 사람들과 관계를 지어나가야겠다고 배웠어요.
그리고 집중 수행을 했을 때에요. 그땐 온갖 절을 방문하고 수행하는 사람들을 찾아 다녔어요. 초기 불교, 사주 명리학을 공부하며 명상을 하는 데 오롯이 2년을 보냈구요. 그 기간 동안 인생의 가치관과 저만의 관점이 꽤나 단단해졌어요.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해석하는 근간이 생겼다고 할 수 있어요.
이후 스타트업 업계에서 커뮤니티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4년 동안의 시간을 꼽고 싶어요.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구요. 이 기간은 마치 그동안 제가 쌓아온 경험이 마치 하나의 점이 되는듯한 시간이라고 하고 싶어요. 저는 사실 제 경험들이 약간은 이질적이라고 생각했었어요. 베트남에서의 유년 시절, 불교와 사주 명리학 공부, 명상, 개발 공부, 사람 좋아하는 저만의 특성들. 그런데 이 기간 동안은 다양한 퍼즐과도 같던 경험들이 하나로 맞춰지는 것만 같아요. 이 때 만난 분들을 통해 영감과 배움도 참 많이 받고 있구요. 제가 어떻게 더 성장하고 싶은지 깊은 고민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자극을 주시기도 한답니다.
 나에게 오깨란!
오깨는 연결을 통해 더 건강해지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혼자서만 했다면 아마 저만의 세계 속에서 저만의 방식으로만 건강함을 추구했을거에요. 하지만 오깨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며 더 새로운 건강함을 알게 되고, 저의 건강 영역을 더욱 늘려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건강한 식사를 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어나가구요. 건강한 관계도 가지면서요. 오깨는 마치 로켓처럼 건강함의 여정으로 쑥 나아가는 공간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