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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 명상하는 사업가

건강
명상
마음챙김
주특기
OGGE 명상 코치
하는일
개발자 & 사업가
현철님을 어떤 사람이라고 소개하면 좋을까요?
‘명상하는 사업가’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어렸을 때부터 사업을 했었는데요. 그때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돈과 상관없이 마음이 건강하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다는 걸 경험했어요. 조금씩 마음의 건강함에 관심을 두게 되었구요. 자연스레 불교 철학으로 흥미가 이어졌어요. 불교 철학은 내려놓음을 많이 강조하는데요.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내려놓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현실에서는 누군가와 경쟁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불교 철학을 있는 그대로 적용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제 마음의 건강함과 제가 원하는 바를 이루는 방법으로 명상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어요.
현철님은 어떨 때 건강하다고 느끼나요?
‘적당히 균형이 잘 맞다’는 생각이 들 때 건강하다고 느껴요.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움직이고, 좋은 음식 먹고, 일찍 잠에 드는 순간이라고 할까요. 쉽게 말해서 삶의 균형이 잘 맞을 때인 것 같아요. 하루 종일 끊임없이 일만 하던 때를 떠올려보면, 삶의 균형이 많이 무너졌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음식을 대충 주문해서 급하게 먹곤 했어요. 그러한 음식은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경우가 많았고요. 충분한 운동과 휴식도 하지 못하다 보니,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고갈되는 경험도 했어요.
저는 일이라고 할 때,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해야 하는 일만 하는 삶은 어떨까요. 삶이 재미있지는 않을 것 같아요. 반대로 하고 싶은 일만 한다면, 생계 측면에서 삶이 어려워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관점에서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균형을 잘 지키는 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그 균형의 정도는 개인에 따라 다를 거예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정도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그에 따라 살아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현철님만의 건강함을 위해 실천하고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자기비판을 최대한 안 하려고 해요. 나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지 말자는 의미라고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얼마 전에 한참 코딩하던 중에, 오류를 발견하고 헤맬 때가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해결 방안을 딱 찾았는데, 저도 모르게 ‘이것도 몰랐었냐’라고 구박하고 있더라구요. 질책하지 않고, 오류를 발견한 나를 칭찬해줄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스스로에게 더 칭찬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 중이에요.
하루에 꾸준히 명상하는 습관도 지니고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명상하구요. 자기 전에도 꼭 명상한답니다. 요즘에는 사업을 준비하느라 집에서 혼자 일할 때가 많은데요. 일하는 중에도 30분마다 간단하게 호흡 명상을 하며 마음의 건강을 잃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현철님은 어떻게 성장하고 싶으세요? 또는 목표가 있다면!
매일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삶을 지속해 나가고 싶어요. 제가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짐한 것들을 충실히 이루는 하루를 보내자는 의미에요.
요즘 저는 제 하루가 ‘초등학교 겨울방학’과도 같다는 생각을 해요. 홀로 사업하다 보니 누가 시키는 것도 없고, 반드시 해야 하는 것도 없거든요. 저의 초등학생 시절 겨울방학도 그랬어요. 그런데 그때를 떠올려보면 매일 하루가 참 즐거웠어요. 무언가를 특별히 하지는 않지만, 모든 경험이 새로웠고, 배움의 순간들로 가득 차 있었거든요. 즐거움이 가득했던 초등학교 겨울방학처럼 요즘의 저도 매일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려고 하고 있답니다.
지금의 나를 만들게 해준 중요한 경험을 꼽아본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남들의 기준에 맞추어, 다른 이보다 더 잘 해내는 것이 즐겁지 않다는 경험을 했었어요. 어릴 적 저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었는데요. 사실 처음부터 잘하지는 않았답니다. 중학교 1학년 때는 뒤에서 손꼽을 정도로 공부를 못했어요. 어느 날 아빠가 등수를 올리면 컴퓨터를 사준다는 말에, 미친 듯이 공부를 했고, 그때를 계기로 공부에 눈을 뜨게 되었어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때 열심히 공부하고 1등을 해도 즐겁지 않았어요. 남들보다 공부를 잘하고, 원하는 걸 얻어내면 삶이 즐거워질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때의 즐거움은 잠시뿐이었어요.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많은 걸 해내야 한다는 것도 지겹다고 느껴졌어요. 50점에서 80점 맞는 것보다, 90점에서 100점으로 가는 게 훨씬 어렵고, 배워야 할 게 많았거든요.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소위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일할 수 있었어요. 수영장도 있고, 근사한 밥이 아침저녁으로 나왔구요. 자율 출퇴근도 가능한 곳이라 온갖 미디어에서 신의 직장이라고 소개되던 기업이었어요. 하지만 입사하고 나서도 저는 즐겁지 않더라구요. 남들이 선망하는 회사에 입사했지만, 행복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만두고 제가 정말 원하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답니다.
이런 경험 속에서 저라는 사람은 ‘제가 정말 원하고 즐거운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지금의 저는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에요. 제가 어떤 삶을 살아 나가고 싶은지 확신을 갖 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나에게 오깨란!
다 같이 가볍게 실천하고, 공유하고, 응원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무언가를 지속 가능하게 실천하려면, 혼자서의 힘만으로는 쉽지 않을 때가 많아요. 그럴 때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경험과 배움을 공유하고 나누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두요. 오깨는 바로 그러한 곳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